상업사진기로서의 후지카메라에 대하여 (feat. x-T3 / x100f)
우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처럼 후지를 좋아하지만 상업으로 쓰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입니다. 부족하나마 2년가량 현직에서 메인 바디로 실사용을 한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많은 활용이 있다면 후지 측에서 실용적인 펌웨어 등 반영을 해주겠지 하는 기대감도 함께 담아봅니다.
(이후 글은 편의성을 위해 경어를 빼고 쓰겠습니다.)
후지는 보통 취미나 서브 카메라로써 많이 언급된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중형까지 취미로 활용하고 있더라..)
적어도 내가 아는 선에서 후지카메라를 메인으로 광고나 상업사진을 찍는 곳은 국내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쇼핑몰이나 스냅사진에는 종종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캐논,니콘,소니,핫셀 종류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후지는 검증 안되었기때문에 실사용에 투입을 못하기도 하고, 꽤 까다로운 바디기 때문에 선뜻 사용하기 힘들기도 할 것이다.
몇 가지 큰 이유를 들자고 한다면..
1. 호환성
2. 크롭바디
3. 바디 퍼포먼스
4. 조작의 어려움
5. 이미지 퀄리티의 불확실성
6. 렌즈 및 바디의 내구성
이 정도의 문제점이 나열되는 듯하다.
이러한 문제를 잘 극복하면 사용하기에 따라 후지카메라는 너무 훌륭한 바디가 된다.
일단 문제점부터 중화시켜보자면..
1. 호환성
1-1. 호환성은 확실히 부제가 컸다. 주변기기나 포맷 등 뭔가 하나씩 부족하다. 나 역시 시스템을 후지로 옮기게 된 것은 H1부터이다. 케이블 프로덱터가 생겼고, 테더링 프로그램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t3에 넘어와서는 캡쳐원의 지원으로 인하여 한층 활용하기 편해졌다. 프로포토에서도 호환 동조기가 생겼다.2. 크롭 바디
2-1. 크롭 바디에서 오는 문제는 T3에서 많은 부분 해결되었다. 선예도와 입자감이 전작에 비해 좋아졌다, 물론 최대심도나 입체감, 깊이 감등은 풀바디에 미치지 못하지만, 후지는 특유의 입자감으로 해결 가능하며, 특히 조여 찍는 광고사진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또한, 적절한 가격의 GFX 중형 카메라 라인이 생김으로써 더욱이 활용하기 좋아졌다.3. 바디 퍼포먼스
3-1. 정확히 pro2부터는 아 이거 스냅으로 활용할만해졌는데? H1에서는 상업용으로 쓸 수 있겠어. t3에 와서는 웬만한 최신 기종 바디에 비해 절대 안 뒤처지는 퍼포머스를 보여준다. 일단 미러리스 뷰파인더로써는 압도적이다. t3에 와서는 AF 속도와 정확도 역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사 역시 굿.4. 조작의 어려움
4-1. 조작의 어려움. 인정한다. 게다가 조명에 엄청 예민한 바디. 이 부분은 쉽지 않으나 사실 어느 정도 세팅을 파악하면 해결되는 부분이다. 나는 현재 스튜디오, 순간광, 지속광, 외부에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세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건 장점에서 다시 다루겠다.5. 이미지 퀄리티의 불확실성
5-1. 이미지 퀄리티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실제로 활용할 때 요즘 같은 바이럴 시대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쇄나 인화도 충분하다. 큰 디테일이 필요한 사진에서는 중형이라는 대안도 있다. 생각해보자 예전엔 5d로도 충분히 광고 사진을 찍었던 우리다.6. 렌즈 및 바디의 내구성
6-1. 음 사실 생각보다 후지 바디는 튼튼하다. 미러리스는 대부분 디지털기기 느낌이라 뭔가 꽉 찬 묵직한 상자 같은 느낌이라면 후지는 올드 필름 카메라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후지의 모든 바디를 사용함에 있어서 문제가 생긴 점은 없었다. x100f는 팔 생각을 안 하고 생활 사용을 하고 있음에도 튼실하다. 다만, 렌즈군들의 리뉴얼은 조금 시급해 보인다. 예전 렌즈군들이 성능은 더 좋으나.. 방습 방진이 안된다. 최신 제품들은 거의 방습 방진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 부분은 아쉽다. 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 바디 내구성은 충분히 튼튼하다.
이 외에 각자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겠지만, 일단 내가 활용하는 기준에서 이외의 단점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기에 이 정도로만 적는다. 사실 위에 내용이 해결된다면 상업적으로 쓰기 크게 문제가 있을까? 최악의 상황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안정성에 대해서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사실 후지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면서까지 내가 후지를 메인 바디로 쓰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부터 하나씩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1. 후지카메라만의 색감
- 요즘 후보정, 필터를 활용한 2~3차 보정으로 느낌을 내는 경우가 많다. 유행을 타기도 하고 보정하기 전까지는 느낌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하지만 후지카메라를 촬영하며 후보정을 하는 일이 대폭 줄어들었다. 촬영을 하면서 내고 싶은 느낌을 바디에서 세팅해서 쓰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들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하여 어떤 느낌으로 나오는지 바로 보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다. 오히려 느낌을 내려고 후보 정했을 때 원본 색감이 좋으니 건들지 말라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특히나 제품이나 음식에서는 거의 왜곡되지 않은 진한 색감을 보여주는가 하면 자연광에서는 거의 깡패 수준이다. 요즘같이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느낌 위주의 메타에서는 더할 나위 없다. (우스게 소리로 가끔 내가 하는 말이 있다. 낮후지밤소니..ㅎㅎㅎ) 무엇보다 인물에서 피부 색깔의 표현력은 개인적으로는 모든 브랜드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단, RAW 파일로 했을 때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후지 전용 프로그램 혹은 캡처 원을 통해서 세팅값을 적용해야 올바른 색감으로 jpg를 내보낼 수가 있다. 나는 모든 촬영은 jpg로 한다. 간~~ 혹 대형 인화를 위해서만 RAW를 쓴다. 그래서 크게 문제는 안되었지만 모든 사진을 RAW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을 수도 있다.
2. 후지카메라 필름 및 세부 세팅을 활용한 무한 확장성
- 위에 언급한 부분이다. 후지는 기본적으로 프로비아, 아스티아, 비비드, 클래식크롬, 이터나, 네가티브하이, 네가티브로우, 모노크롬, 아크로스 등 다양한 필름 효과를 제공한다. 사실 이 효과들은 다른 메이크와는 다르게 계조나 색을 뒤트는 개념이 아닌 필름 느낌을 최대한 반영한 색감이다. 거기에 화이트, 블랙, 그레인, DR, 색감, 컬러 크롬 등의 조합과 화이트 밸런스에 포함되어 있는 화이트밸런스시프트의 조합으로 거의 80% 정도의 커버력으로 느낌을 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후지의 부드러운 계조는 jpg만으로도 후보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때문에 더욱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이 부분은 포스팅에 올라가 있는 사진들을 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3. 풀프레임 대비 부족하지 않은 이미지 퀄리티
- 굳이 깊이감이나 입자감을 강조한다면 차이가 나겠지만 사실 풀프레임으로도 크롭 바디 만도 못한 깊이감을 표현해 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T2, H1까지는 입자감이 두껍다라는 느낌이있었으나 T3에서 부터는 입자감이 많이 고와지고 단단해졌다. 특히 F4 이상 조여서 쓰는 경우에는 타사 바디에 비해 진하게 울어 나오는 색감의 느낌은 오히려 신선하다. 특히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의 중간에 있는 느낌은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4.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중형 카메라에 대한 매력
- 아무리 좋다 한들 사실 크롭 바디라는 태생적인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특히 대형광고 혹은 아주 디테일한 부분을 촬영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그럴때는 GFX50s, GFX50r, GFX100 등의 중형카메라가 존재 한다. 중형의 셔터감 (철커덕 거리는 딜레이)을 제외하고 모든 퍼포먼스는 후지 X스리즈의 기능들은 계승하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수월하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메리트. 사실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가격대는 아니지만 웬만한 플래시급 바디들 가격과 비교해 절대 비싼 가격대가 아닌 후지 중형 카메라는 상당히 좋은 대안책이 된다. 일반 바디 대비 저렴한 x 스리즈와 플래시급 정도의 금액대의 중형 카메라를 함께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좋은 조합 아닐까?
5. 지속적인 서포트와 펌웨어
- 후지카메라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펌웨어 부분이다. 1세대 바디가 아직도 펌웨어가 나온다. 펌웨어로 기능이 업그레이드가 된다. 타 브랜드에서는 옆그레이드 제품이 나오는데 후지에서는 펌웨어로 업그레이드 상품이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는 꾸준하게 바디를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임에 분명하다.
6. 감성과 정이 가는 내 카메라. 그리고 느낌. 두 번째도 느낌. 세 번째도 느낌.
- 후지카메라의 바디는 필름 카메라의 그것과 닮아 있다. 디지털 기기라기보다는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DSLR처럼 조금은 막(?) 다뤄도 될 것 같은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무슨 바디든 정이 가면 더욱 느낌을 잘 뽑아낼 수 있는 게 아닌가? ㅎㅎㅎ 무엇보다 작은 바디가 주는 손목 건강에 대한 부분도 무시 못한다~
번외. 리프셔터를 활용한 촬영,
- 후지는 기본적으로 X시리즈는 동일한 센서를 쓴다. 결과론 적으로 바디가 틀려져도 이미지 퀄리티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단점으로도 장점으로도 올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나는 장점으로 활용한다. X100 바디는 리프셔터를 사용한다. 렌즈는 예전 방식을 쓰기 때문에 해상도 부분에서 약간의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사실 조여 쓰면 크게 상관이 없다. x100f의 매력은 리프셔터이다. 고속 동조라고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고속 동조를 사용하려면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다. 바디와 동조기, 플래시가 호환이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리프 셔터는 호환이 되지 않더라도 고속 동조가 가능하다. 그래서 급한 상황, 혹은 밝은 야외에서 조명을 써야 할 때 고속 동조는 상당히 큰 매리트로 다가온다. 같은 계열의 카메라니 결과 물적으로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위에 언급한 부분은 타브랜드에서 후지로 넘어온 큰 이유들이다. (라고는 하나 내가 메인 바디로 쓰고 싶어서 연구 연구 한끝에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타업체들과의 차별화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걱정하는 부분들은 수많은 고민 끝에 대처 방안들을 만들어놔 아직까지 크게 문제 된 적은 없었다.
나는 300D 시절부터 시작해 5D, 오두막, 오두막포, 소니 A9, A7R3을 거쳐 후지로 넘어왔다.
5D 이후 이렇게 바디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경우는 없었다. (조금 아쉬운 건 중형 바디로 커버..ㅎㅎㅎ)
장점을 나열해 봤으니 불편한 점도 잠시 다뤄 볼까 한다.
실 활용할 때 불편한 문제점 및 TIP
1. 테더링을 불안정성
- 나는 테터 툴스와 강원전자 케이블을 혼용해서 쓴다. 아무래도 커넥터가 없기 때문에 보조로 잡아 주는 플레이트를 사용하는데 이게 조금은 불편하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으나 윈도보다는 맥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테더링 된다. 차기 버전에서는 부디 커넥터를 주시옵소서...
2. 이빨 빠진 색온도
- 이 부분은 아직까지도 이해가 좀 안 되는 부분이다. 보통 2500~10000까지 켈리 화벨은 전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후지는 4000,4200,4300,4500,4800,5000,5300,5600 ~ 이런 식이다. WoW! -_-;; 아우라 오토 화벨이 좋고 커스텀 화벨이 있다고는 하나 순간광에서 그리고 색을 중요시하는 촬영에서는 캘빈 값 하나하나의 차이는 크다. 수동으로 잡고 쓰는 유저들에게는 정말 난감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표준 화벨들은 들어가 있다는 점?
3. 컨버팅 RAW
- 위에 언급했듯 RAW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번거로운 부분이다. 타 브랜드는 브릿지나 다른 컨버팅 시 색감을 잘 잡을 수 있으나 후지는 왜곡이 좀 있다. 캡쳐원이나 후지프로그램이 대안이긴 하나 좀 불편한 건 사실. 나처럼 jpg를 활용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되진 않는다.
4. 그럼에도 아쉬운 크롭 바디
- 태생은 무시 못하는 부분이 있다. 리사이징이나 인화했을 때 큰 차이는 없으나 100% 확대해서 볼 때 아주 약간의 차이는 느껴진다. 결과물 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다. 이 부분은 사실 작가의 스킬로 커버를 하는 것이 답이다.
(구도나 렌즈를 활용한 입체감).
5. 빛에 예민한 바디.
- 이제는 익숙해져서 신경을 안 쓰지만 후지는 조명에 민감한 편이다. 대충 조명 맞춰서 찍으면 고르게 먹히는 타 바디들과는 다르게 빛에 예민하게 표현이 된다. 중형도 마찬가지. 때문에 조명에 대한 스킬이 정말 중요한 바디이기도 하다. 팁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순간광에서는 확장 감도를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이라이트 및 화이트홀의 색감이 틀어진다!!!
6. 부드러운 계조와 콘트라스트
- 음, 기본적으로 후지카메라의 입자 감은 조금 거친 편이다. 하지만 계조는 정말 부드럽게 이어 진다. 가끔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을 찍고 싶을 때에도 부드럽게 나오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 물론 바디 세팅을 하면 어느 정도는 보안이 되는 부분이지만 원본을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쨍! 한 사진을 만들려면 약간의 후보정이 필요하다는 점? 장점이다 단점이다... 응? 장점인가?
7. 스튜디오 환경에 아직까지는 조금씩 부족한 구조
- GFX100을 만져 봤을 때는 거의 스튜디오에서 활용하기 최적화되어있는 구조를 보였다. 다른 바디들에서는 하나씩 엇나가 있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8. 바디에 대한 클라이언트 신뢰도?
- 내가 활용할 때는 아직까지 그런 일이 없었으나, 바디 종류를 따지는 클라이언트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
하지만 정말로 잘 아시는 클라이언트분들이라면 바디 종류보다는 결과물과 작가의 실력을 믿을 테니. 어떤 분들을 바디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신경 안 쓰시는 분들도 계시더라...ㅎㅎ
소소한 단점이지만 뭐 다른 바디들도 각자만의 단점들은 존재하니 저 정도는 누구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지를 메인 바디로 쓰고 싶기에!!!
후지카메라에게 바라는 점도 있다.
1. 스튜디오 환경을 고려한 의견 수렴. (가령, 색온도, 테더링, 조명시 쓸 수 있는)
A / sony와 비교해 봤을 때 속도나 빠릿빠릿한 느낌이 드는 것은 후지. 하지만, 간혹 연결이 끊기는 불안 요소들이 존재한다. (케이블이 항상 최상의 상태여야 한다는 점.) 색온도 역시 의문이다. 펌웨어로 충분히 해결되는 부분일 것 같은데 왜 안 해주는지 의문이다. 또한 테더링 촬영을 하면서 전력이 같이 공급되게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세로그립 배터리도 같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당 부분은 Pro3 이후로 적용되었습니다! 기쁘네요!
2. 바디라인의 불확실한 라인업 (최근 들어)
A / 개인적으로 Pro 시리즈는 작품사진이나 심도 있는 보도 및 현장 사진에 특화되어 있는 바디라고 보고 있다. T 시리즈는 영상과 스튜디오에 특화된 바디. H계열은 영상에 특화된 바디(이나 비운의 바디로 자리 잡은 듯). x100계열은 최고의 스냅사진 카메라. 그 외에 사진은 일반적인 보급 바디라인. 일단 스튜디오에서 활용하기 좋은 바디는 H, T 계열의 바디다. 적어도 T계열이 조금 더 사진에 특화되고 최신 센서를 달고 나오는 바디인 만큼 케이블 커넥터 정도는 지원하는 게 맞다고 본다. H계열에서는 지원하던 게 왜 T스리즈에서 빠진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 많이 든다. H2가 만약 계속 나온다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기존의 행보로 봤을 때 시즌별 센서로 하위 기종에 넣는 후지 특성상 H계열은 거의 끝물 바디로 나오게 되는데 의미가 있을까?
3. jpg 기본 dpi가 72 dpi (스튜디오 입장에서)
A / 판형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후지카메라는 jpg 촬영 시 기본 dpi 값이 72로 고정된다. sony 같은 경우는 320dpi. 물론 인쇄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만은 그래도 화소수가 높은데 비해 dpi값이 낮은 건 조금 불편하다. 후지는 RAW 촬영 시 후지 특유의 색감대로 컨버팅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jpg에서 dpi 값을 기본적으로 올리면 더욱 좋지 않을까?
4. A/S 및 펌웨어, 차세대 바디 피드백
A / 실제로 디테일하게 바디의 기능 하나하나를 사용하다 보면 정상적인 바디와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미세하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A/S센터에서는 아무리 말해도 이해를 못하거나 수치 내라는 대답, 혹은 여러 가능성에 대한 문제 해결 부분이 미약해 보인다. 사용자는 느끼고 있는데 센터에서는 차이를 못 느끼니 답답할 따름이다.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보안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반인들만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프로 작가들의 시장에도 진입하고 있다면 더욱 실사용기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아야 할 텐데 그러한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후지는 워낙 후반 지원에 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많이 보완될 부분이라 앞으로를 기대해보려 한다.
일단 이 정도로 간단(?)하게 요약해서 후지카메라를 상업 사진기로 활용했던 내용들 정리하고자 합니다.
많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가장 표면적인 부분만을 집고 넘어갔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매리트가 있는 바디일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후지로 상업 사진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검색하고 검색하다가 저한테 문의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감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적은 내용이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더래도 너그러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좋은 바디와 렌즈는 없다! 라는 명언이 있는 것 처럼 사실 활용하기에 따라 어떠한 바디든 활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5D라는 바디로도 상업사진과 광고사진을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사실 지금은 그 어떠한 바디도 사용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꼭 쓰고 싶다면 그 바디를 100% ~ 150% 활용하면 되는 것 입니다!!
후지로 상업사진을 찍을 수 있냐고요? 저는 당연히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앞으로 후지를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그로 인해 후지 바디도 더욱 활용하기 좋은 바디로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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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GFX100 가지고 싶네요.. 흑흑..)
마지막으로 그동안 후지카메라로 찍은 결과물들 중 몇 가지를 모아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에 올린 모든 사진들은 색감/효과/필터 작업은 손을 대지 않고 유지하며 보정한 2차 수정본임을 알려드립니다.